서울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늘 같은 시간에 출발하는 27번 버스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.이 버스를 운전하는 김○수(45) 씨는 지역 사회에서 '버스 천사'로 불린다.그가 지난 20년간 보여준 따뜻한 마음씨와 헌신적인 행동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. 작은 배려가 만든 큰 변화김○수씨가 버스를 운전하기 시작한 지 5년쯤 되었을 때였다.그는 어느 추운 겨울 아침, 버스를 기다리던 할머니 한 분을 태우게 되었다.할머니는 발이 불편해 버스에 오르는 것조차 힘겨워 보였다. 김 씨는 곧바로 버스에서 내려 할머니를 부축해 자리에 앉혔고,그날 이후로도 할머니가 버스를 탈 때마다 도움을 주었다. 이 일은 그의 배려심의 시작에 불과했다. 김씨는 매일 아침 첫 차를 운행할 때, 정류장에서 만나는 노약자나 장애인 승객들을 적극적으로 도왔다.특히 휠체어를 사용하는 승객들이 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직접 나서서 도와주었다.이런 그의 작은 배려들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금세 입소문이 났고, 김 씨의 버스를 타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맞춰 정류장에 나오는 사람들도 생겨났다. 지역 사회의 든든한 지킴이김씨의 선행은 단순히 버스 안에서만 머무르지 않았다.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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