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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들은 조국방문여행을 간다. 총련 계열이라는 학교의 특성상 그들에게 ‘북한'이 조국방문여행의 목적지이다. 만경봉호를 타고 원산항에 도착해 내리던 한 여학생은 발보다 손을 먼저 땅에 대 본다. 조국의 땅에 대한 예의라면서. 어떤 느낌일까. 조국의 땅을 밟는 느낌은. 이 땅에서 자란 나는 그 느낌을 알지 못한다.